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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IELD SYSTEM — 03/03

생각만 하던 아쿠아포닉스가 시설이 되기까지

물고기를 넣기 전, 양액으로 먼저 자리를 잡는 수경 테스트 단계. 오래 준비해온 아쿠아포닉스가 마침내 첫발을 뗐다.

2026년 4월 19일

수경재배 베드 시범 가동

드디어, 오랜 시간 준비해온 아쿠아포닉스 수경재배의 첫발을 뗐다. 다만 아직 물고기를 넣기 전, 양액으로 먼저 수경 테스트를 하는 단계라 아쿠아포닉스라기보다는 양액재배에 가까운 상태다.

임대 인생 4년 만에 생긴 것

귀농 4년 차, 감귤 과수원도 밭농사 농지도 가공장도 모두 임대였다. 그러나 아쿠아포닉스 시설만큼은 임대로 할 수 없어, 대출을 이어가며 여기까지 왔다. 500평 하우스 중 300평에 아쿠아포닉스 시설을, 나머지 200평은 체험농장으로 준비 중이지만, 이 글을 쓰는 시점엔 300평 재배시설조차 아직 완공되지 않은 상태였다.

베드 6개 중, 먼저 1개부터

300평에 들어갈 베드는 총 6개. 한꺼번에 물을 채웠다가 문제가 생기면 되돌리기 어려우니, 먼저 1개만 돌리며 비닐 재질과 호스 구성에 문제가 없는지 확인하는 중이었다.

덜컥 6개 한꺼번에 물 넣고 돌렸다가 뭐 하나라도 문제가 발생하면 물 다 빼는 것도 큰 일이기 때문에. 1개부터 완전히 돌려보고 나머지에 적용해야하는 것.

심어보니 보이는 것들

1개 베드에 여러 작물을 심어 관찰한 결과, 일단 잘 자랐다. 다만 병해충이 벌써 유입되는 게 보여, 방충망을 더 촘촘하게 보강하고 친환경 약제를 예방 차원에서 준비해야겠다고 판단했다. 바질·케일·루꼴라처럼 길쭉한 작물은 잎 색이 얼룩덜룩해지는 증상이 보였는데, 작물마다 필요한 EC(양액 농도)가 다르다는 걸 보여주는 신호로 보고 베드 분리를 고민하기 시작했다.

농부장터에서 확인한 반응

첫 수확물을 농부장터에 들고 나가 팔아보니, 모둠야채도 팔렸지만 특히 루꼴라와 버터헤드를 손님들이 유독 좋아했다.

농부장터에 진열한 수경재배 잎채소

농부장터에 진열한 첫 수확물.

KEY NOTES · 2026-04-19 작성 시점 기준

  • · 당시 진행 상태: 300평 재배시설 미완공, 베드 6개 중 1개만 시범 가동
  • · 당시 단계: 물고기 입식 전 양액 수경 테스트 단계
  • · 관찰된 문제: 병해충 초기 유입, 작물별 EC 요구량 차이

지금 돌아보면 — "1개부터 완전히 돌려보고 나머지에 적용한다"는 이때의 방식은, 새로운 시도를 할 때 지금도 지키는 태도로 이어지고 있다. 이후 진행 상황은 NOW 페이지에서 계속 업데이트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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