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I:EDEN BEGINNING — 03/03
잡초 무릎까지 자란 귤밭을 받았다
1,400평의 귤 과수원. 그토록 기다리던 땅이 드디어 생겼을 때, 처음 마주한 건 무릎까지 자란 잡초와 죽은 나무들이었다.
FROM THE ARCHIVE · 2023

(2023년 기록)
청년후계농으로 선정되자마자 제일 먼저 한 일은 농지은행을 확인하는 것이었다. 한림에 귤 과수원 1,400평 임대수탁이 떴고, 청년후계농 세 명이 동시에 지원했다.
청년후계농 1순위, 그런데 경쟁자가 셋
청년후계농은 농지은행에서 1순위였지만, 하필 1순위끼리 세 명이 붙었다. 농업교육 이수증과 유기농업기능사 자격증까지 추가 서류로 제출했다. 선정되기 전부터 농지은행에 계속 신청하고 전화해 서류를 냈던 걸 떠올리며, "나 블랙리스트였던 거 아냐?"라고 웃으며 돌아본다.
결국 내가 선정됐다
적극적으로 매달린 끝에 임대 대상자로 선정됐다. "드디어… 농사 시작!"이라는 말 그대로였다.
그런데 상태가 그리 좋지는 않았다
막상 받은 과수원은 잡초가 무릎까지 자라 있었고, 죽은 나무도 많았다. 이미 한 번 뽑아낸 죽은 나무들이 밭 여기저기에 그대로 쌓여 있어 통행에 방해가 될 정도였다. 나무가 무겁고 커서 옮기는 것도 쉽지 않았다. 지난 겨울 미처 따지 못한 귤도 나무에 그대로 남아 있었다. 과일 정리도, 전정도 되어 있지 않았고, 벌레도 많았다.

죽은 가지에 지난겨울 미처 따지 못한 귤이 그대로 남아 있었다.
제일 먼저 할 일은 예초
영양제를 먼저 줘야 할지, 살충살균제를 먼저 뿌려야 할지 고민이었지만, 순서는 명확했다. 예초부터 하고, 전정을 하면서 영양제와 살충살균제를 뿌리는 것.
잡초가 무릎까지 자라있는데 1,400평 제초하는 것부터 시작해야한다.
1,400평 · FIRST HANDOVER
- 임대 면적: 1,400평(제주 한림)
- 선정 과정: 청년후계농 1순위 지원자 3명 중 선정
- 인수 당시 상태: 잡초 무릎 높이, 죽은 나무 다수 방치, 미수확 귤 다수
- 첫 작업 순서: 예초 → 전정 + 영양제·살충살균제
지금 돌아보면 — 이 방치된 귤밭이 미에덴팜 감귤 재배의 첫 출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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