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EJU MIEDEN FARM
← FIELD NOTES

GROW

콜라비 농사는 모종에서 이미 시작된다

콜라비 재배는 모종에서 이미 시작된다 — 좋은 콜라비를 만들기 위한 첫 단계는 육묘다.

2025년 8월 22일

수확한 콜라비를 손에 든 모습

콜라비 씨앗은 어떻게 뿌릴까. 땅에 한 움큼씩 흩뿌리는 걸 상상했다면 틀렸다. 실제로는 쪼그려 앉아 모종판 한 칸 한 칸에 씨앗을 하나씩 넣는, 손이 많이 가는 작업이다.

한 칸에 하나씩, 파종의 시작

작은 구멍이 가득한 모종 트레이에 바이오 상토를 넣고 꽉꽉 눌러 압축한다. 그 위에 씨앗을 올리고 다시 상토로 덮는데, 흙을 잘못 덮으면 씨가 밖으로 빠지기도 한다. 씨앗을 뿌린 뒤에는 바로 빛에 내놓지 않고 하루에서 이틀, 어두운 곳에서 깨어날 시간을 준다.

콜라비 씨앗을 심은 모종 트레이 클로즈업

씨앗을 심은 모종 트레이.

발아 후, 물 관리

이틀 뒤 육묘 하우스 안 콘테나 위에 모종판을 펼친다. 이때부터는 물 관리가 관건이다. 상토가 마르지 않게 아침·낮·저녁 수시로 확인해야 하는데, 이번 파종에서는 물을 조금만 덜 줘도 모종이 약해지고 과습한 쪽에서는 웃자람이 나타나는 걸 관찰했다. 싹이 얇고 길게만 자라 힘이 없어지는 웃자람은, 경험 없이는 알아채기 어려운 작은 차이에서 갈렸다.

육묘 하우스 안 모종판 전경

이틀 뒤 육묘 하우스 콘테나 위에 모종판을 펼친다.

품종이 결정하는 맛

올해 심은 씨앗은 작년에 써서 좋은 반응을 얻었던, 아무나 쉽게 구할 수 없는 품종이다.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농사를 지으며 올해도 감사하게 구할 수 있었다.

함께하는 파종

파종은 늘 동네 형들과 함께 한다. 새벽부터 오후까지 흙을 누르고, 씨앗을 놓고, 덮는 단순 반복 작업이지만, 같이 하면 시간이 금방 간다.

물을 조금만 덜 줘도 모종이 약해지고, 반대로 과하면 웃자람 현상이 생겨요. 작은 차이를 알아채는 농부의 눈과 노하우가 필요하답니다.

SOWING NOTES

  • 파종 방식: 모종 트레이 한 칸에 씨앗 1개씩
  • 발아 대기: 파종 후 1~2일, 암소 상태 유지
  • 정식 전 관리 포인트: 물 관리(이번 파종에서 과습 시 웃자람 관찰)
  • 품종: 전년도 재배 후 좋은 평가를 받은, 구하기 어려운 품종을 마을 내에서 다시 확보

지금 돌아보면 — 이때 확보한 씨앗과 육묘 방식은 지금 콜라비, 콜라비+ 발효효소로 이어지는 재배의 바탕이 됐다.

Related Story

댓글

수집 항목 닉네임, 이메일(선택), 댓글 내용, 접속 IP 변환값 · 목적 게시와 답글 · 보관 게시 목적이 끝나거나 삭제 요청 시 파기(게시되지 않은 글은 1년 후 파기)

아직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