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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추가 이상해지기 시작했을 때, 하나씩 확인한 것들
수경재배 베드 하나가 녹조로 뒤덮였다. 원인은 하나가 아니었다 — 관찰부터 대응까지, 문제를 좁혀간 기록.
2026년 5월 3일

하우스의 수경재배 베드 6개 중 1개에서 진행한 양액 테스트 재배는 실패했다. EC를 제대로 맞추지 못했고 UV 살균 장치도 늦게 설치하면서, 물에는 녹조가 생겨버렸다.

민트빛으로 변한 양액 베드.
녹조는 왜 생겼나
원인은 하나가 아니었다. EC 관리가 제대로 안 됐고, UV를 늦게 넣어 살균이 늦었다. 모종도 정식 시기를 놓쳐 웃자란 상태로 심긴 것들이 많았다. 첫 베드의 작물을 정리하고 녹조를 청소한 뒤, 옆 베드를 열어 기존 양액 물을 두 베드에 나눠 희석해 쓰기로 했다. 당시에는 물고기가 들어오면 그 물을 양액 대신 쓸 계획을 갖고 있었지만, 물고기를 육지에서 항공으로 들여와야 해서 시기가 계속 밀리고 있었다.
잎마다 다른 신호

갈색 반점이 생긴 잎을 하나씩 들여다봤다.
FIELD NOTE
- · 아래 병해충 이름과 원인 판단은 AI 도구를 참고해 현장에서 좁혀간 추정이며, 공식적인 병해충 진단은 아니다.
당시 관찰한 잎의 신호 (현장 추정)
- · 잎이나 뿌리가 갈색으로 무르는 현상 — 세균성 무름으로 추정
- · 잎 속에 알과 벌레가 있는 잎굴파리로 추정 — 발견 즉시 잎을 제거하는 방식으로만 대응 가능해 보였다
- · 버터헤드의 점점이 생기는 흔적 — 총채벌레의 흡즙 흔적으로 추정
- · 루꼴라의 흡즙 흔적과 잎 구멍 — 총채·진딧물·가루이, 잎벌레류로 추정
- · 잎 끝이 노랗게 마르는 팁번 현상 — 칼슘·수분 스트레스, 결국 EC 문제로 추정
- · 잎이 노랗고 얼룩덜룩해지는 증상 — EC가 높아 마그네슘·칼륨 흡수가 안 되는 영양 문제로 추정
써본 대응
당시 친환경 자가 방제법도 소량 테스트했지만, 병해충 진단과 방제는 작물 상태와 등록 약제를 기준으로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 이때는 오전에 살포하고 유동팬을 가동해 속잎에 물이 고이지 않게 하며, 소수 포기에 먼저 테스트한 뒤 전체 적용 여부를 판단하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앞으로 지키기로 한 것들
당시에는 매일 수질·뿌리·잎 상태를 확인하고, 바닥에 비닐을 깔아 벌레·병균 유입을 막고, 끈끈이로 벌레를 예찰하고, 병든 잎을 즉시 제거하기로 했다. 송풍팬·유동팬과 여름 차광 스크린은 재정 문제로 아직 설치 전이라 당시에는 설치를 준비하고 있었다. 파종-정식-수확 시기를 기록해 웃자람을 방지하는 것도 이때부터 챙기기 시작한 습관이다.
일단 빨리 남은 작물들 정리부터 완료해야한다. 심을 때도 한참 걸렸는데.. 정리도 한참 걸린다. 내 노동력.. 배우는 값치름을 한거라고 생각하자.
FIELD CHECKLIST
- 실패 원인: EC 관리 미흡 + UV 설치 지연 → 녹조 발생, 모종 정식 지연으로 웃자람
- 확인된 문제(당시 추정): 세균성 무름, 잎굴파리, 총채벌레, 진딧물·가루이, 팁번 현상, 마그네슘·칼륨 결핍
- 당시 준비 중이던 것: 송풍팬·유동팬, 차광 스크린(재정 이슈로 지연)
지금 돌아보면 — 이 진단과 체크리스트를 남기는 습관은, 매일 기록하고 확인하는 지금의 재배 방식으로 이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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